데일리(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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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더운 11월 어느날
11월 20일의 날씨가 이렇게 따뜻해도 되는 걸까요? 북극곰들이 더욱 걱정되는 일요일 오후예요.🐻❄️ 사실 이렇게 걱정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안 되는데요… 환경보호를 위해 저의 편의를 포기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스테인 빨대를 쓰지만, 패스트 패션은 포기할 수 없는걸요. 지금은 뤼뤼(친동생)과 스벅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먹고 있어요. 새로 나온 치즈 브라우니 케이크인데, 초코 무스, 치즈케이크, 브라우니 3가지 레이어로 구성되어있어요. 매우 아쉽게도 따로 먹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지난달은 뤼뤼와 아빠의 생일이 있었는데요! 참고로, 아빠는 음력 생일을 챙겨서 매우 귀찮아요. 뤼뤼 생일에는 제가 좋아하는 페코리노에서 생면 파스타를 먹었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저는 제가 이미 S..
2022.11.20 -
9/24(토) 일기장
제가 오퍼레이터로 참여하고 있는 비즈니스 토론모임 인사이터의 네트워킹 이벤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2호선이에요. (사실 갑자기 너무 피곤해서 중간에 나왔어요…🤫) 너무 앉고 싶은데, 자리가 없어 살짝 슬퍼하고 있어요. 계속 앉아 있었지만 와인을 종류별로 6잔 정도 마셨더니 살짝 알딸딸한 것 같아요. 그래도 새로운 사람들을 여러 명 만날 수 있어 즐거웠어요. 예전만큼 네트워킹이 즐겁지는 않고, 또 체력적으로도 훨씬 더 힘들지만, 그래도 이런 이벤트들을 챙겨 다니는 것을 보면 역시 저는 파워 E인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받는 에너지가 매우 큽니닷🧚♀️ 최근에 저희 회사도 설립 후 처음으로 콘퍼런스를 진행했는데요. 상상했던 것보다 규모도 컸고, 또 참석해주신 분들이 준비한 강연들을 생각보다 좋아해 주셔서..
2022.09.24 -
혼자서도 행복해: Much Needed Alone-time
저는 직장인이 되고 나서야 혼자만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았는데요. 아무리 제가 사람들에게서 에너지를 얻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혼자 재충전하는 시간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에요. (아마 8:2의 비율로 혼자만의 시간을 찾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저랑 데이트를 했는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revitalising(활력을 되찾는; 리바이탈라이징)하는 시간이었어요. (제 부족한 한국어로는 revitalising 단어의 느낌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단어를 찾지 못했어요,,,🍋) 물론, 제가 자취를 했다면 조금 더 꽉 찬 시간이었겠지만, 어차피 내년 가을에 저희 집이 이사를 하는 데 그때 나가는 게 ..
2022.09.11 -
자기 전에 쓰는 진짜 일기야!
안녕? 내가 요즘 Suestories에 조금 소홀했지…🥺 절대 블테기 아니야… 2주간의 샌프란 여행 후 현실에 적응하기 바빴다구. 내가 예전에 말했듯이 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정도만 다를 뿐 다들 관종끼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하는데, 관종끼가 남들보다 아주 조금 많은 난 2주 만에 날 반겨주는 사람들과 노느랴 조금 바빴어. 그렇지만, Suestoires에 대한 생각이 내 머릿속 뒷 조그마한 공간에서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 영역을 확장하더니 이렇게 나를 자정이 넘은 시간에 글 쓰게 만드네…? 그것도 무려 반말로…? 🙄 오늘 아직까지 일본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친구랑 카톡을 하면서 미국 여행을 통해 정화된 내 성격이 다시 더러워지고 있다고 했어. 분명 지난주 금요일까지 일이 너무 재밌었는데, 오늘 처음..
2022.05.10 -
2월 셋째주 날씨는 아직 춥고…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연습주행을 보며 오랜만에 블로그를 쓰고 있어요. 토요일 아침은 어제저녁으로 반쪽을 먹고, 반을 남긴 제 최애 잠봉뵈르와 미국에서 친구가 사다 준 extra hot 치토스를 따뜻한 라떼와 마시며 시작을 했습니다. 저는 아침 시간을 워낙 좋아해서, 주말에도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아침에 많은 일들을 하면 왠지 모르게 뿌듯해지고, 하루를 더 활기차기 시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꼭 들어가는 저희 아침 루틴 중 하나는 스트레칭입니다. 평일에는 10분 미만으로 하고요, 주말에는 조금 더 길게 최대 30분까지 하고 있어요. 이유 없이 (아마 직업병이겠죠…) 허리가 너무 아파서 시작한 스트레칭인데 이제 제 삶의 일부가 되었네요…☺️ 어..
2022.02.19 -
1,2,3, Cheese 🧀
어제 분명 열이 안 나 다행이라는 글을 화이자 2차를 맞고 돌아와서 작성했는데요. 갑자기, 어젯밤부터 온 몸이 오들오들 떨리더니 열이 나 타이레놀을 하나 먹고 잤어요. 사실 너무 멀쩡해서 내 몸이 과연 항체를 만들고 있는 건지 확실치 않았는데, 아파서 다행이에요…(?) 아직까지도 두통이 조금 있고, 열이 났다 말았다 해요.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죠? 오늘은 오랜만에 행복한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진들을 모아봤어요. 저는 종종 제 사진첩을 뒤져보고는 하는데요. 한 번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그만큼 따뜻한 추억이 있다는 것은 좋은 거겠죠? 이런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많구나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한 편에, 그리고 저때보다 과연 내가 지금 더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
202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