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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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째주 근황 #타우너스 에스프레소 바
작년부터 계속 계획하고 있던 캘리포니아 여행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정작 며칠 뒤에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생각하니 백신 접종증명서부터 코로나 확진 증서까지 다양한 서류 준비할 생각에 귀찮긴 해요. (물론 미국에 내리자마자 너무 행복하겠지만 저는 화장실 가는 것도 귀찮아하는 사람이라고요!) 사실 요 며칠간 기분이 엄청 오락가락했어요. 흠, 평균적으로 흐림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저는 기분이 우울하면 그 이유를 찾아 나서는 편인데요. 업무에도 영향을 끼치고,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두움을 옮기고 싶지 않아서에요! 특히, 요즘 날씨도 너무 좋은데, 제가 흐림을 배달하는 것은… 너무 슬프잖아요!! 일단, 제 기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췄을 것으로 예상되는 1위 후보는 호르몬이에요. 저는 생리할 때마다 울..
2022.04.09 -
결국 오늘도 먹는 얘기…?
목요일 퇴근 후 받았던 PT 수업이 역대급으로 힘들었어서, 아직도 고생 중이에요. 수업받으면서 쌤한테 “저 내일 출근 못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어봤는데 쌤이 분명 문제없을 거라고, 또 날이 밝으면 알아서 잘 출근해 있을 거라고 했거든요. 근데 정말 어떻게 출근은 했는데, 몸이 너무 피곤해서 일을 한 반 밖에 못 했어요… 후… 어제 다 못한 일은… 다음 주 아님 오늘의 제가 책임져야겠죠? (저는 사실 근로 계약은 시간 기준이 아닌 결과물 기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정확히 어떻게 해야지 가장 좋은 계약 조건이 나올 수 있을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제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굳이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할까요?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일하다가, 11시에 운동을 하고, 12시부터 2시까..
2022.02.26 -
Who needs some sweets? Me! 송리단길 니드스윗
긴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회사로 컴백하기 하루 전 수요일. 저는 아주 오랜만에 풀메를 하고 예쁜 사진을 건지러 동생과 송리단길에 숨겨진 디저트 카페 니드스윗(Need, Sweet!)을 방문했어요. 1시간 동안 신나게 꾸몄는데, 마스크로 얼굴 반 이상을 가려야 해서 슬펐지만, 파리에서 구매하고 한 번도 입지 못했던 마쥬(Maje) 원피스를 드디어 입게 되어 날아갈 듯 기뻤어요. 역시 다이어트에서 오는 짜릿함은 비교할 수 없어요! 니드스윗 내부는 마치 조그마한 프랑스 마을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복붙 해놓은 느낌이에요. 아기자기한 소품과 노란색 벽이 뿜어내는 따뜻함이 정말 예뻐요! 💛 그리고, 너무나도 친절하신 사장님이 반겨주신답니다. 너무 맛있어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커피 마신 후 애플 크럼블 휘낭시..
2021.09.24 -
휴가 마지막 날: 동생과 데이트, 석촌 위딘커피
비가 자작자작 내리다가 갑자기 시원하게 쏟아지네요. 하늘도 오늘이 제 여름휴가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아는 걸까요? 내일 다시 회사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짜증이 나면서도, 또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역시, 집에서 쉬기만 하는 것은 저랑 잘 안 맞아요. 원래 오늘 계획은 동생이랑 볼링장에 가는 것이었는데, 비가 이렇게 오니 과연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동생은 비올 때 나가는 것을 증오하거든요. 휴가 내내 별다른 기획 없이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지만, 이렇게 제 생각의 흐름을 기록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좋아요. 글을 쓰면 이 순간 저의 생각에 집중해서인지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예전에는 그림을 그릴 때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글쓰기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찾아서 행복해요. 사실, 지금 옆에 제 친동생이..
202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