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0.11~)(126)
-
2025년 첫 여행 도착지는 <삿포로의 하얀 겨울> (1)
이 글을 끝까지 읽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한 글자라도 읽은 모든 사람들이 인생 최고의 한 해로 보내길 바라요. :) 2025년의 1월도 벌써 끝자락인데요. 이렇게 12번을 더 하면 2026년이 된다니, 솔직히 믿기 어려워요. 아직 저는 2024년과 제대로 굿바이를 못 했는걸요... 사실 저는 연말보다는 연초를 더 좋아해요. 마침표를 찍는 것보다는 출발선 앞에 서는 게 더 설레는 것 같아요. 가끔은 지난날들을 회고하며, 어떻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어떻게 더 행복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물론 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생각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것 같아요. 우선 일을 벌여놓고, 해결하면서 배우는 거죠. 1월 셋째 주 삿포로 여행도 그렇게 시작된 것 같아요. 사실 정확히..
2025.01.29 -
올해 가장 많이 쓴 앱은?
티스토리팀이 11월 7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가 막을 내렸다고 해요! 11월에 Suestories를 찾지 못했는데... 아쉽게도 오블완 챌린지를 놓쳤군요! 물론, 굉장히 살인적인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챌린지를 완주하지 못했을 거예요. 챌린지를 참여한 분들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티스토리팀에서 연말결산 캘린더를 제공했는데요! 11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34개의 질문으로 나의 2024년을 돌아볼 수 있는 캘린더예요. 비록 챌린지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11월 30일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할 수 있잖아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제가 2024년에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아마 인스타가 아닐까요? 확실히 작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핸드폰에서 보내고 있는데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무조건 노..
2024.11.30 -
봄여어어어어여름ㄱ....ㅏ겨울?
글쎄 이번 주말 일정이 모두 취소된 거 있죠?! 저는 순도 100% E 성향에, Major 바깥순이라 집에만 있으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인데요... 물론, 할로윈 때 예쁜 옷을 입고 싶다는 마음에 약속을 많이 안 잡고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결국 과한 점심식사를 하게 돼서, 그게 그거인 것 같아요. 실제로 이번주 목요일에는 더 키친 일뽀르노 역삼 센터필드에서 런치뷔페를 금요일에는 미네스시에서 점식 정식을 뿌셨답니다. 정말 생각만 해도 배불러요. 자제력은 어떻게 키우는 거죠? 요즘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집을 찾아보고 있는데요. 결론이 항상 슬픈 것 같아요. 왜 제 몸 하나 누울 곳이 없는 걸까요? 집의 크기, 가격, 위치 삼박자를 다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2024.10.19 -
꽁꽁 아껴두었던 이탈리아 방문기
합리적인 소비란 과연 무엇일까요? 이탈리아 여행에서 구매한 막스마라 코트 같은 걸까요..? ㅎㅎ 이렇게 돈을 펑펑 써서 언제 자산이라는 것을 축적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군요. 그래도 막스마라 코트를 입은 제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답니닷. 부자가 돼서 다른 색, 다른 디자인도 사고 싶어요. 열심히 일하면 될까요? 저는 일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항상 엄청 열심히 일하긴 하는데요. 허허,,, 인천공항에서 로마로 향하는 길이라고 마지막 글을 작성한 것 같은데, 이번에는 광저우 공항에서 환승편을 기다리며 글을 쓰고 있어요! 저는 이번 추석을 이탈리아에서 전 직장 동기이자 소중한 친구와 함께 보냈는데요. 9/11(수)~9/22(일)의 긴 여정이었답니다. 긴 휴가를 낼 수 있는 회사에 다니는 것이 다시 한번 감..
2024.09.23 -
로마, 내가 간다!! 🇮🇹🧚♀️
2021년 8월 말부터 2024년 9월까지 꾸준히 Suestories를 작성하고 있을 줄은 솔직히 몰랐어요. 제가 조금 대단한걸요? ☺️✨ 지금은 생애 처음으로 살포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광저우 공항에서 로마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인천-광저우-로마 여정이죠! 사실 광저우에서 무려 5시간 대기가 있어 휴가 하루하루가 소중한 직장인에겐 엄청 매력적인 일정은 아닌데요. 직항대비 2배 이상 저렴하기도 했고, 또 무엇보다 이번 여행버디를 광저우에서 만나서 같이 로마로 이동하기로 했거든요! 친구는 싱가포르에서 날아온답니다. 제 전 직장 동기예요!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는 말 믿습니다!!!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까지 일을 처내고 있을 정도로 회사가 굉장히 바빴는데요^_^ (사실 VPN을 구매해서 왔다면 광..
2024.09.12 -
Guess I'm not good with goodbyes
아무도 모르게 제가 정해놓은 Suestoreis 다음글은 사실 저희 집 막내 뚱이의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아무 소식을 올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물론 미국에서 기쁜 소식과 함께 친구도 놀러 오고, 일도 정신없었고, Ai4 행사 참여를 위해 라스베가스에 다녀와서 인 것도 있지만요. 뚱이는 제 예상을 당당하게 뒤집어엎고 너무 감사하게도 어제 10번째 생일을 맞이했어요. 생일까지만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이제 셀 수 없는 밤만큼 기도했는데, 너무 대견하고 기특해서 눈물이 고이는군요. 뚱이가 암을 진단받고, 2번에 수술을 거쳐 항암치료를 받은 지도 이제 1년이 훌쩍 넘었어요. 사실 여기까지 버텨준 게 너무 고맙고, 또 고맙죠. 고맙다는 말 왜 더 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정말 가까운 가족을 떠나보낸 적..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