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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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밤밤밤 🔫💦
하늘에서 워터밤이 떨어지는데 무려 인천 송도까지 가서 물을 뒤집어쓰고 온 거냐는 동료의 코멘트에 저희 팀분들 모두 까르르 웃으며 이번주 월요일을 시작했어요! 월요일은 출근하자마자 주말 내내 뭐 했는지부터 서로 공유하거든요! 저는 토요일에 무려 지하철 2.5시간을 타고 인천까지 가서 물을 맞으며 빵댕이를 흔들다 온 얘기를 했는데요. 다들 재 체력에 놀란 것 같아욬ㅋㅋㅋㅋ (후훗) (그렇지만, 당연히 올 땐 택시를 탔어요!) 사실 프랑스 출장 이후 약속을 최소화하고 일-집-일-집을 반복했더니 뭔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표가 생겼으니 같이 가자는 친구의 제안을 덥석 물었어요. 평소라면 분명 귀찮아서 거절했을 거예요. 하여튼 오랜만에 몸을 흔들거리고 왔더니, 몸 안 상쾌 지수가 꽉 채워졌고..
2023.07.22 -
Good Bye 2022
지금까지 Suestories를 연재하면서 첫마디를 때기 어려웠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이번 포스팅은 한 7번은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어요. 2022년을 돌아보는 글을 꼭 쓰겠다고 최근 포스팅에서 다짐했는데, 왠지 다른 글들에 비해 무게감이 있는 것 같아 시작하기 아주 살짝 망설여지네요. 아님, 엄마가 옆에서 연중 송년기획 편을 보고 있어서 집중을 못하는 걸까요? 원래 가십이 제일 재밌잖아요... 1월부터 차근차근씩 돌아보는 회고글은 아직 여기다 쓰고 싶지 않으니, 당장 마음에 떠오르는 내용을 주저리주저리 적어 볼게요. 두서없이 적어도 이해해줄 거죠? 우선 지난주에 할아버지가 하늘나라로 떠나셨어요. 할아버지는 노환으로 눈을 감으셨는데요. 다행히도 떠나기 전에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마음이 많이 무겁지 않..
2022.12.29 -
9/24(토) 일기장
제가 오퍼레이터로 참여하고 있는 비즈니스 토론모임 인사이터의 네트워킹 이벤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2호선이에요. (사실 갑자기 너무 피곤해서 중간에 나왔어요…🤫) 너무 앉고 싶은데, 자리가 없어 살짝 슬퍼하고 있어요. 계속 앉아 있었지만 와인을 종류별로 6잔 정도 마셨더니 살짝 알딸딸한 것 같아요. 그래도 새로운 사람들을 여러 명 만날 수 있어 즐거웠어요. 예전만큼 네트워킹이 즐겁지는 않고, 또 체력적으로도 훨씬 더 힘들지만, 그래도 이런 이벤트들을 챙겨 다니는 것을 보면 역시 저는 파워 E인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받는 에너지가 매우 큽니닷🧚♀️ 최근에 저희 회사도 설립 후 처음으로 콘퍼런스를 진행했는데요. 상상했던 것보다 규모도 컸고, 또 참석해주신 분들이 준비한 강연들을 생각보다 좋아해 주셔서..
2022.09.24 -
혼자서도 행복해: Much Needed Alone-time
저는 직장인이 되고 나서야 혼자만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았는데요. 아무리 제가 사람들에게서 에너지를 얻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혼자 재충전하는 시간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에요. (아마 8:2의 비율로 혼자만의 시간을 찾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저랑 데이트를 했는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revitalising(활력을 되찾는; 리바이탈라이징)하는 시간이었어요. (제 부족한 한국어로는 revitalising 단어의 느낌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단어를 찾지 못했어요,,,🍋) 물론, 제가 자취를 했다면 조금 더 꽉 찬 시간이었겠지만, 어차피 내년 가을에 저희 집이 이사를 하는 데 그때 나가는 게 ..
2022.09.11 -
자기 전에 쓰는 진짜 일기야!
안녕? 내가 요즘 Suestories에 조금 소홀했지…🥺 절대 블테기 아니야… 2주간의 샌프란 여행 후 현실에 적응하기 바빴다구. 내가 예전에 말했듯이 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정도만 다를 뿐 다들 관종끼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하는데, 관종끼가 남들보다 아주 조금 많은 난 2주 만에 날 반겨주는 사람들과 노느랴 조금 바빴어. 그렇지만, Suestoires에 대한 생각이 내 머릿속 뒷 조그마한 공간에서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 영역을 확장하더니 이렇게 나를 자정이 넘은 시간에 글 쓰게 만드네…? 그것도 무려 반말로…? 🙄 오늘 아직까지 일본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친구랑 카톡을 하면서 미국 여행을 통해 정화된 내 성격이 다시 더러워지고 있다고 했어. 분명 지난주 금요일까지 일이 너무 재밌었는데, 오늘 처음..
2022.05.10 -
4월 첫째주 근황 #타우너스 에스프레소 바
작년부터 계속 계획하고 있던 캘리포니아 여행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정작 며칠 뒤에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생각하니 백신 접종증명서부터 코로나 확진 증서까지 다양한 서류 준비할 생각에 귀찮긴 해요. (물론 미국에 내리자마자 너무 행복하겠지만 저는 화장실 가는 것도 귀찮아하는 사람이라고요!) 사실 요 며칠간 기분이 엄청 오락가락했어요. 흠, 평균적으로 흐림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저는 기분이 우울하면 그 이유를 찾아 나서는 편인데요. 업무에도 영향을 끼치고,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두움을 옮기고 싶지 않아서에요! 특히, 요즘 날씨도 너무 좋은데, 제가 흐림을 배달하는 것은… 너무 슬프잖아요!! 일단, 제 기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췄을 것으로 예상되는 1위 후보는 호르몬이에요. 저는 생리할 때마다 울..
202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