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늘도 먹는 얘기…?

2022. 2. 26. 10:52일상 (2020.11~)

목요일 퇴근 후 받았던 PT 수업이 역대급으로 힘들었어서, 아직도 고생 중이에요. 수업받으면서 쌤한테 “저 내일 출근 못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어봤는데 쌤이 분명 문제없을 거라고, 또 날이 밝으면 알아서 잘 출근해 있을 거라고 했거든요. 근데 정말 어떻게 출근은 했는데, 몸이 너무 피곤해서 일을 한 반 밖에 못 했어요… 후… 어제 다 못한 일은… 다음 주 아님 오늘의 제가 책임져야겠죠? (저는 사실 근로 계약은 시간 기준이 아닌 결과물 기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정확히 어떻게 해야지 가장 좋은 계약 조건이 나올 수 있을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제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굳이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할까요?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일하다가, 11시에 운동을 하고, 12시부터 2시까지 점심 및 카페를 즐기다 복귀해서 2시부터 맡은 업무를 끝낼 때까지 일해도 되는 거 아니에요? 물론, 이 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저 같아야 가능할 것 같아요. 저는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거든요!!)

하여튼 그래서 어제는 퇴근 후 엄마가 차려주신 저녁을 먹고, 동생이랑 노래방에서 한 주 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고, 귀가해서 씻고 바로 기절했어요. 나혼산 보고 자고 싶었지만, 무거워지는 눈꺼풀과의 싸움에서 무참히 패배했죠. 그렇게 나름 일찍 잠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직도 온 몸이 쑤셔요. 아니 정말, 운동을 어떻게 이렇게 힘들게 시킬 수 있죠? 물론 열심히 한 것 같아 기분은 너무 뿌듯하고 좋지만, 제 일상에 지장을 심하게 끼치는 것 같긴 해요. 심지어, 아침부터 배도 엄청 고팠는데요. 아침에 스트레칭하면서 너무 배고파서 토할 것 같았어요. 위액이 거꾸로 올라오는 느낌이었다니까요!

온몸이 너무 쑤셔, 스트레칭을 꼼꼼히 할 수밖에 없었지만, 끝나자마자 빠르게 세수를 하고, 스킨케어를 하고 바로 냉장고를 열었어요. 어제 마켓컬리에서 시켜놓은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있어 따로 바로 꺼내서 제가 좋아하는 호박 그릇으로 옮겼고요. 고명으로 올라가 있는 베이컨이 좀 부족해 보여서, 두 줄을 더 구웠어요. 중간에 따뜻한 라떼도 후다닥 만들고요!

샐러딩에서 나온 리코타 치즈 샐러드인데, 마늘빵이 진짜 맛있어요! 리코타 치즈도 쫀득하고요!
블로그 쓰려고 아이패드랑 키보드도 미리 준비해놨다고요!

 

너무 배고팠어서, 거의 최근 먹었던 샐러드 중 가장 맛있게 기억에 남아요. 그런데 역시 풀로는 배를 채울 수 없었던 저는 버터에 노릇노릇하게 떡을 구워서, 꿀을 꼼꼼하게 뿌려서 또 먹었답니다!



가끔 회사에 냉동 가래떡을 한두개씩 아침으로 갖고 가는데요.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떡과, 노릇하게 구워 먹는 떡의 맛은 아주 다르죠. 둘 다 좋아하지만, 후자는 주말 아침에만 먹을 수 있어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저희 회사에 사내 카페를 만들 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따뜻하고 소중한 간식도 팔았으면 좋겠어요. 호두과자나 붕어빵 같은 거요! (앗, 그러면 제가 PT를 주 2회가 아닌 주 4회로 다녀야 할까요…?)

사실, 요즘 달달구리가 너무 당겨서 문제예요. 동생과 다녀온 키쏘커피 이후에 생긴 문제인 것 같은데요. 그날 먹었던 로투스 쿠키가 너무 맛있었다고요! 저는 집 근처인 헬리오 시티점을 갔는데,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지만, 또 좌석이 편리하진 않아서 배달이나 포장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지만, 사장님은 매우 친절하세요!

 

사실 로투스 브라우니 치즈케이크(5.0)을 더 기대했는데, 로투스 쿠키(3.5)가 100배 더 맛있었어요! 저는 플랫화이트(5.0), 동생은 피콜로 돌체 라떼(5.5)를 먹었어요!


사실 지난주 진행했던 연봉협상 얘기, 최근 퍼블리에서 읽었던 좋은 관리자가 되는 방법 등에 대해서 적으려고 했는데, 오늘도 먹는 얘기만 했네요… (하하핳) 그렇지만 연봉협상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들은 잊고 싶지 않으니, 다음 글에 꼭 적어보겠어요! 아마 비공개로 써야 하지 않을까요? 제 일기장의 첫 비공개 글이 될 것 같네요. 퇴사하면, 꼭 오픈하겠어요! 이러고 그냥 공개글로 쓸 수도 있고요! 그럼, 전 오늘 친구와 술파티를 열기 전에 해치워야 하는 일들을 하나씩 하러 가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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