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 토요일 기분 맑음☀️: 연봉협상, PT, 최근 식단

2022. 3. 5. 21:54일상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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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Suestories의 첫 비공개 글로 제 연봉협상 스토리를 기록한다고 했는데요. 사실 귀찮아서 못했어요… 기록으로 꼭 남겨놔야지 내년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귀차니즘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대신 오늘 포스팅에 아주 간략하게 제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연봉협상 과정에 대해서 끄적여보겠습니다!

사실 제 전 직장인 PwC 싱가포르는 지금 다니고 있는 스타트업에 비해 훨씬 더 규모있는 글로벌 회사였기 때문에 페이 테이블과 평가체계가 아주 명확하게 잡혀있었어요. 연봉 인상률도 주니어 레벨(매니저 전 레벨)에서는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사실 협상이라는 것을 할 필요가 없었죠. 그렇지만, 사실 매년 연봉이 두 자릿수의 높은 인상률로 올랐기 때문에,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제 유일한 불만은 남보다 내가 더 큰 성과를 낸 것 같고, 시니어들도 제 높은 성과를 칭찬했는데, 인상률은 직급별로 정해져 있었다는 거였죠. 아직까지도 고성과 직원에게 높은 인상률을 주고, 이를 전사적으로 홍보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있는데, 제 이런 생각은 아직까지는 mainstream이 아닌 것 같아요. 저희 대표님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고요.

그렇지만, 연봉과는 별개로, 성과와 직결되는 보!너!스!가 있었는데요. 저는 같은 직급 내 3%에게만 주어지는 1등급도 받아봐서… 보너스가 나쁘진 않았어요. (사실, 아주 많이 그립네요… 내 보너스…) 지금 회사에는 아직 평가체계가 없고, 상여금 시스템도 없어요. 사실 그래서 정말 너무 속상해요! 이번에 연봉협상을 하면서도 사실 조금 더 규모 있는 회사에 가면 더 많이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 힘들게 했는데요. 저는 지금 회사를 너무 재밌게 다니고 있는데, 오히려 이직을 한다면 더 조그마한 회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데, 그럼에도 내가 원하는 삶의 질을 누리려면 난 결국 큰 회사에서 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계속 절 괴롭혔어요.

이렇게 주저리주저리를 계속 하다보면, 이 글이 비공개 글이 되어야 할 것 같아 이제 그만 간략한 결론으로 마무리하겠어요. 사실 연봉협상의 핵심은 다양한 안을 가지고 가는 거라고 항상 들었는데요. 기본급으로 원하는 만큼 인상이 어려우면 상여금을 달라, 휴가를 달라 등 다양한 안을 바로 낼 수 있어야 한다고 해요. 저는 사실 충분한 안을 가지고 협상을 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다만, 연봉협상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았고, 빨리 끝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저는 요즘 일이 매우 재밌는데, 이 고민 때문에 업무 생산성이 50%로 떨어지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사실 제가 하루 이틀 더 고민했다면,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 것 같지만, 그래도 결론적으로 저는 환하게 웃으면서 미팅룸을 나왔어요. 물론 이 미소 뒤에는 끝내었다는 안도감이 포함되어 있지만요!

뚱이 사진으로 분위기 전환~


그럼, 드디어 오늘의 일기를 시작해볼까요? 오늘 약속이 취소돼서, 토요일에 무려 회사 근처까지 가서 PT를 받았어요. 하루에 한 번씩 꼭 나가야하는 저로서는 사실 역삼역까지 가는 것이 그다지 귀찮지는 않았어요. 사실 가장 좋았던 것은 퇴근 후보다 훨씬 더 힘이 넘쳐나서, 더 열심히 운동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특히 아무래도 근처가 다 사무실이라 오늘 헬스장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거예요. 한 2-3명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제 PT 쌤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쭉 수업이 있다고 해요. 역시 여기저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많아요. 앗, 물론 저는 쉬는 시간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PT 후에는 떡볶이 3개 + 순대 4개 + 새우 계란 볶음밥 + 치즈 돈까스를 뿌시고, 웹툰을 읽으면서 쉬었어요. 오늘 인바디를 쟀는데 정말 충격적인 몸무게였거든요. 근데 더 자세히 보니, 그게 다 무게가 다 근육이었던 거 있죠! (히히) 심지어 체지방은 빠졌어요~ (히히힣) 저 어제 과자파티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었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1-2번씩 점심에 샐러드를 먹은 것이 도움이 되었나 봐요. 물론 샐러드 먹었다고 하기 부끄러운 식단 기록을 아래에 남기지만요…

육시리 (별 4개)
육시리 (별 4개)
키쏘커피 (별 4.5개)
수타우동 겐 (별 3.5개)
다이빙 목로 (별 5개)


그리고, 사실 최근에는 조선팰리스 36층에 있는 홍연에 다녀왔는데요! 그건 너무 행복한 순간이라, 아주 자세하게 적어야 하니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겠어요! 그럼 저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며 토요일 밤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당~ 다들 굿밤, 내일도 아자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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