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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내가 간다!! 🇮🇹🧚♀️
2021년 8월 말부터 2024년 9월까지 꾸준히 Suestories를 작성하고 있을 줄은 솔직히 몰랐어요. 제가 조금 대단한걸요? ☺️✨ 지금은 생애 처음으로 살포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광저우 공항에서 로마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인천-광저우-로마 여정이죠! 사실 광저우에서 무려 5시간 대기가 있어 휴가 하루하루가 소중한 직장인에겐 엄청 매력적인 일정은 아닌데요. 직항대비 2배 이상 저렴하기도 했고, 또 무엇보다 이번 여행버디를 광저우에서 만나서 같이 로마로 이동하기로 했거든요! 친구는 싱가포르에서 날아온답니다. 제 전 직장 동기예요!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는 말 믿습니다!!!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까지 일을 처내고 있을 정도로 회사가 굉장히 바빴는데요^_^ (사실 VPN을 구매해서 왔다면 광..
2024.09.12 -
Guess I'm not good with goodbyes
아무도 모르게 제가 정해놓은 Suestoreis 다음글은 사실 저희 집 막내 뚱이의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아무 소식을 올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물론 미국에서 기쁜 소식과 함께 친구도 놀러 오고, 일도 정신없었고, Ai4 행사 참여를 위해 라스베가스에 다녀와서 인 것도 있지만요. 뚱이는 제 예상을 당당하게 뒤집어엎고 너무 감사하게도 어제 10번째 생일을 맞이했어요. 생일까지만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이제 셀 수 없는 밤만큼 기도했는데, 너무 대견하고 기특해서 눈물이 고이는군요. 뚱이가 암을 진단받고, 2번에 수술을 거쳐 항암치료를 받은 지도 이제 1년이 훌쩍 넘었어요. 사실 여기까지 버텨준 게 너무 고맙고, 또 고맙죠. 고맙다는 말 왜 더 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정말 가까운 가족을 떠나보낸 적..
2024.08.17 -
👩🎓내 친구가 HLS 졸업생이라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보스턴에서 서브렛(sublet)하고 있는 집의 침대에 기대앉아 재빠르게 검색주소창에 suestories를 적었답니다. (사실 su만 치면, 바로 suestories.tistory.com이 자동으로 완성되죠! 여긴 제 공간이니까요!) 40분 뒤면 공항으로 나가야 하니, 후다닥 자랑을 하고, 마지막 짐 체크를 끝내고, 우버를 부르겠어요! 지난 금요일 오후에 반차를 내고,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했는데요.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비행기에 올라타니 아주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소중한 친구의 하버드 로스쿨 졸업식을 놓칠 수 없죠. 친구의 졸업식 때문에 바다를 건너가는 저를 이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진 않은데요. 친구에게는 결혼식 대신이라고도 말했지만, 사실은 이 날이 그..
2024.05.25 -
안녕 5월, 잘 부탁해!
저… 바르셀로나 출장에서 찐 살이 아직도 안 빠졌어요🥲🥲 이제 곧 여름이라 예쁜 옷 입고 싶은데, 살쪄서 쇼핑을 안 하게 되네요. 제가 원래 말로만 다이어터인데, 이제 찐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했답니다..! 제 동생도 웬일로 진심으로 다이어트를 하냐고 놀랐다구요!! (물론, 살은 하나도 안 빠졌어요^_^; 번외로 혹시 “우리 엄마, 우리 아빠, 내 동생” 아시나요? 동생은 엄빠가 나를 위해 만들어준 선물이니 내 꺼죠! 훗)저는 참고로 약속에 나가서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술도 마셔요. 사실 술 때문에 살이 안 빠지는 것 같아요. 최근에 진짜 많이 마셨거든요… 후... 저의 많은 마지막 만찬들을 함께 보시겠어요? ㅎㅎㅎ 엇 참고로 어제도 건대에서 마라샹궈와 열매제과점을 뿌셨답니다. 특히 열매제..
2024.05.05 -
여기저기서 놀러오는 친구들과 오늘도 떠나는 나 🧚♀️
오늘은 11:35분 제주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며, 김포공항에서 글을 적고 있어요. 매번 이동을 기다리며 애매한 대기시간이 발생할 때 글을 쓰는 것 같은데요. 조금 더 자주 적고 싶은데... 반성할게요. 지금 제 옆에는 아이스 라떼 한 잔과 저의 등 전체를 가리는 큰 배낭이 있는데요. 정말 가볍게 떠나는 1박 2일 일정이라 여분의 옷도 안 쌌지만, 노트북을 챙겨야 해서 나름 큰 가방을 가지고 왔어요. 적당한 사이즈의 배낭이 없기도 하고요. (요새 돈을 계속 생각 없이 쓰고 있어서... 쇼핑은 다음 달로 미룰까 합니닷!) 이번 제주도 여행은 작년 12월 31일에 소멸위기에 놓인 마일리지를 살리고자 구매한 티켓에서 시작되었어요. 당시에만 해도 3월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을 몰랐죠. 사실 해외에서 친구가 2명이..
2024.03.21 -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하늘 위에서
이상하게 꼭 이동할 때 블로그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로마🇮🇹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비행기 위예요. 인천에서 로마까지의 13시간을 넘기는 비행은 크게 힘들지 않았는 데 어느덧 한국시간으로 새벽이 되니 머리가 아파오네요. 그래도 귀국할 땐 직항이라 다행이에요. 환승은 역시 힘들군요. (그렇지만 비록 공항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인생 처음으로 로마의 공기와 에스프레소를 짧고 굵게 즐겼답니다!) 2024년은 천천히 흘러갔으면 했는데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벌써 2월 말이 되어버렸네요. 출장에서 복귀하면 3월이겠고요.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가버려서 슬프다는 건 하루하루 행복하다는 거겠죠? 아니면 20대 마지막을 이렇게 보내는 게 아쉬운 걸까요? 더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기도 해..
202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