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놀러오는 친구들과 오늘도 떠나는 나 🧚‍♀️

2024. 3. 21. 11:00일상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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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35분 제주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며, 김포공항에서 글을 적고 있어요. 매번 이동을 기다리며 애매한 대기시간이 발생할 때 글을 쓰는 것 같은데요. 조금 더 자주 적고 싶은데... 반성할게요. 지금 제 옆에는 아이스 라떼 한 잔과 저의 등 전체를 가리는 큰 배낭이 있는데요. 정말 가볍게 떠나는 1박 2일 일정이라 여분의 옷도 안 쌌지만, 노트북을 챙겨야 해서 나름 큰 가방을 가지고 왔어요. 적당한 사이즈의 배낭이 없기도 하고요. (요새 돈을 계속 생각 없이 쓰고 있어서... 쇼핑은 다음 달로 미룰까 합니닷!)
 
이번 제주도 여행은 작년 12월 31일에 소멸위기에 놓인 마일리지를 살리고자 구매한 티켓에서 시작되었어요. 당시에만 해도 3월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을 몰랐죠. 사실 해외에서 친구가 2명이나 놀러 오고, 또 엄마 생일도 있어 바르셀로나 출장에서 복귀한 후 정신없이 3월을 보내서 제주도 가기가 너무 귀찮았는데요. 마침 여행 직전에 회사가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제주도에서 아무 생각 없이 혼자 한 템포 쉴 수 있어 굉장히 다행이에요. 저는 혼자여행을 즐겨하는 편인데요. 자취를 6~7년 하다가 본가에 들어가서 인지, 혼자만의 공간에서 혼자 지내는 순간들이 너무 소중해요. 다만 당연히 여행이 너무 길어지면 저도 사람인지라 외로움을 느낀답니다. 3박 4일쯤이 적당하지 않나 싶어요 :)
 
최근에 놀러 온 친구 중 한 명은 제가 싱가포르에서 근무할 때 저의 실장님(국내 기준으로 바꾸면 아마...?)이셨는데요! Lorida는 저랑 10살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번에 만나서 연애 이야기도 하고 마치 친구처럼 수다를 떨었는데, 아직도 신기해요. 10년 뒤에도 똑같은 고민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계속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어서, 올해 싱가포르에 한 번 놀러 갈까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또 다른 친구 Natsuhi는 저와 일본 국제학교에서 함께 중, 고등학교를 나왔어요. 학창 시절에 만난 친구는 뭔가 애틋함이 있는 것 같아요. 같은 나라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마치 어제 본 것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덕분에 나도 서울 관광 🇰🇷


두 친구들 덕분에 맛있는 것을 진짜 많이 먹고, 바르셀로나 출장 이후 급찐급빠에 실패했는데요... 덕분에 지금 플러스 3킬로이랍니다~~~^_^ 우후후후훟

친구들 2명 모두 데려간 내 최애 한식다이닝 바 5412
추워 죽겠지만 꼭 한강라면을 먹고 싶다는 친구와 함께라면
헿🌷


그렇지만 제주도에서도 다양한 음식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으니, 다이어트는 돌아와서 고민해 보겠어요! 3월 31일에는 저의 4년 룸메의 결혼식도 있는데요. 소중한 친구 결혼식에 제가 생각하는 예쁜 모습으로 참가하고 싶으니, 제주도에서 돌아와서 열심히 운동해 보겠어요!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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