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꽃💐 과 함께한 1월의 마지막 토요일

2024. 1. 28. 22:55일상 (2020.11~)

정말 저의 소비습관은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역시 소득을 늘리는 방법 밖에 없어요. 아니, 애초에 소비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_^ 물론 절대 적게 쓰는 편이라고 말할 수 없어요. 거짓말은 나쁘잖아요? 어쨌든 소비던, 소득이던 제가 문제군요. 저를 어떻게 하면 되겠죠...? 일단 나중에 생각해 보겠어요.
 
한 2주 전부터 무려 지금 이 순간까지 기침이 저를 괴롭히고 있는데요. 이비인후과에서 기계로 목과 코를 쑤시며 정밀검사까지 했지만 목이 살짝 부운 것 외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단 말이죠. 열이 있거나 몸살끼가 있지는 않은데, 기침과 가래가 저를 힘들게 해요. 컨디션도 최상은 아니고요. 뭐가 문제일까요? 병원에 한 번 더 갈까 봐요. 토요일 아침(즉 어제)에 병원에 들렀다 약속에 갈까 하다가 아프진 않고 그냥 기침만 나서, 이 정도로 병원에 가는 것은 아닌 것 같아 그냥 집에서 거한 아침을 먹었는데요. (사실 병원에 갔다 약속장소에 가면 아침 먹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병원을 포기한 것 같기도 해요.) 역시 병원 약을 처방받아왔어야 해요. 병원 약이 직빵인데요!!! 내일 출근길에 들리던가 아니면 오후에 병원에 잠깐 들려야겠어요. 이러고 또 귀찮아서 안 갈 수도 있어요. 그냥 상쾌한 기관지로 아침에 일어나고 싶군요. 
 
컨디션 난조에도 불가하고, 어제는 정말 행복한 하루였는데요! 팀분들과 함께 상수에서 호주식 브런치를 먹고, 동네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가 꽃꽂이 레슨을 받았어요! 저는 회사사람들과 친구를 할 수 없다는 말은 bullshit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전 직장 동기와 아직까지 연락하고, 여행도 함께 다니고 있답니닷! 지금 직장에서도 사적인 일상을 공유하는 동료들이 여러 명 있는데요. 그들과 제 일상들, 감정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어쨌든 1주일에 가장 많이 보는 사람들이 팀분들인데,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이에요! 가까운 미래에 퇴사계획은 없지만, 언젠가 이 회사를 떠나도 계속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싶군요! 제가 집착할 거예요ㅎㅎ
 
이 날 팀분들과 너무 많이 먹어서, 저녁은 안 먹겠다고 다짐했는데... 허허... 집에서 가족들이 떡볶이를 먹고 있더라구요ㅎㅎ 저도 도착하자마자 코트만 벗고 조인했습니다. 부산 시장에서 먹은 떡볶이가 정말 너무 맛있어서, 요즘 약간 떡볶이에 꽂혔어요!!! 물론, 상수 루시드에서 먹은 호주식 브런치도 정말 최근 먹은 브런치 중에 가장 맛있는 식사였는데요. 호주 셰프가 직접 요리해 주셔서일까, 카페에서 영어가 자연스럽게 들려서일까 진짜 호주에서 브런치를 먹고 있는 것 같았어요. 특히 홈메이드 비건 빵이 인상 깊었는데요. 처음 먹어보는, 신기한 식감이었고, 함께 나온 베네딕트 소스, 아보카도 퓨레 등과 정말 잘 어울렸어요! 
 

 

Avo Toast
Chef’s Special & Aussie Big Brekkie
Magic(맬버른 스타일의 플랫화이트)


저희 셋 다 매직이라는 커피를 마셨는데요. 다들 커피가 너무 맛있다고 얘기했죠. 저는 음식 나오기도 전에 반 이상을 마셔 뭔가 아쉬웠답니다. 그래서 이어서 두 번째 커피를 마시러 한강에스프레소로 총총 발걸음을 옮겼어요! 갖고 싶은 소품이 너무 많은, 사장님의 취향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미는 공간이었는데요. 저는 콘파냐를 마셨는데, 크림이 적당히 달달해서 딱 제 취향이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꽃꽂이는...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어요. 저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데 약한 것 같아요. 정말 일하는 것보다 더 피곤했다니까요...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일단 한 달 이상 쉬어야 할 거 같긴 해요^_^ 쌤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답니다! 쌤이 정말 너무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실력자셨어요!!

 

이 날의 컨셉은 제주와 미모사였어여!!
3명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놓았더니 더 예뻐요!

 


  

 여러분... 출근하기 너무 싫어요...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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