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시안&베이징 여행후기🇨🇳🐼

2023. 9. 24. 11:35일상 (2020.11~)

다들 삿포로 본편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본편 쓰기는 항상 왜 이렇게 귀찮죠? 담편에 꼭 쓸게요…

저는 삿포로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된 느낌이지만, 다음 주에 또 시안과 베이징으로 떠난답니다! (이미 여러 번 말했지만 또 한 번 말하자면) 저는 첫 직장을 싱가포르에서 시작했는데요! 혼자 싱가포르에 털썩 떨어져서 사람이 이렇게까지 외로울 수 있구나를 느꼈죠. 그렇지만 머지않아 제 인생에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겼는데요. 그중 한 명인 제 인생 첫 직장동기를 보러 그녀의 고향 중국으로 떠납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그녀가 아니였다면 저는 아마 조금 더 일찍 싱가포르 생활을 포기하지 않았을까요? 고된 일도, 타지생활도 저는 그녀처럼 좋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못 견뎠을 거예요. 이 자리를 비롯해서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닷! 정말 다들 사랑해요,,,🧡
 


 
그거 아세요...? 사실 지하철에서 윗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요. 중국 가기 전에 끝을 못 내고, 돌아와서 이어 쓰고 있답니다... 하핫🥲🥲


하여튼 그래서 어쩌다보니 중국여행 후기가 되겠군요! 우선 중국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나라예요. 그래서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다양하고, 어쨌든 규모가 정말 압도적인(?) 곳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경험한 중국과 다른 분들이 경험한 중국은 매우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는 중국인 친구와 함께했기 때문에 여행이 매우 편했는데, 현지에 지인이 없다면 다니기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선, 중국은 현금결제가 거의 없는데요. 사실 아예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모든 곳에서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를 사용하던데, 저는 친구가 거의 모든 것을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한 번에 이체해 주는 방식으로 여행했어요. 물론, 알리페이에 카드를 연동해서 쓸 수 있었는데요. 저는 중간에 에러가 생겨서(ㅠㅠㅠ), 며칠간 쓸 수 없었어여ㅠㅠㅠ
 
또, 시안에서는 차로 거의 모든 곳을 이동했지만, 베이징에서는 지하철을 이용했는데요. 외국인이 티켓을 사려면, 창구에 가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구매해야 하더라고요. 저는 알리페이에 "Transport" 기능을 사용해서 QR코드를 개찰구에 찍고 이동했어요. (물론, 에러가 생기기 전예요...)
 
위 외에도 당연히 언어문제가 있죠.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곳은 거의 없었어요. 싱가포르 살 때는 중국어가 조금 들렸는데, 한국으로 귀국한 지 이제 3년 차라, 중국어가 하나도 안 들리더라고요... 친구가 없었다면, 주문도 어려웠을 거예요.
 
그럼에도 자연을 좋아하고, 마라, 사천음식 등을 사랑하는 저로써 이번 여행은 눈과 입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엇, 그리고 중국 마사지ㅠㅜㅠㅜ 정말 너무 좋아요ㅠㅠㅠ 가격도 80분에 3만 원 대로 너무 저렴했고, 마사지도 너무 시원했어요. 여행 일정이 너무 힘들어서, 마사지 안 받고는 소화할 수 없었어요.
 
중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시안에서는 문화재, 박물관 등을 많이 다녔는데요. 어딜 가든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놀랐어요. 중국인들이 외국인 보다 훨씬 많았는데, 이렇게 역사에 관심이 많구나 느꼈달까요. 그 외에도 City Wall(성벽)을 걷고, Muslim Quarter(무슬림 거리)에서 간식을 먹고, 호수를 걷는 등 시간을 알차게 사용했어요!


베이징에서는 당연히 만리장성에 갔고요!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친구랑 둘이 담요를 사서 돌돌 말고 등반 코스를 시작했잖아요. 하산은 케이블카로 했답니다^_^ 또, 당연히 베이징덕도 먹었고, Forbidden City(금지된 도시, 자금성)도 갔어요! 금지된 도시 티켓팅에 성공한 친구가 엄청 뿌듯했다고요!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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