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HLS 졸업생이라규👩‍🎓

2024. 5. 25. 04:39일상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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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보스턴에서 서브렛(sublet)하고 있는 집의 침대에 기대앉아 재빠르게 검색주소창에 suestories를 적었답니다. (사실 su만 치면, 바로 suestories.tistory.com이 자동으로 완성되죠! 여긴 제 공간이니까요!) 40분 뒤면 공항으로 나가야 하니, 후다닥 자랑을 하고, 마지막 짐 체크를 끝내고, 우버를 부르겠어요!
 
지난 금요일 오후에 반차를 내고,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했는데요.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비행기에 올라타니 아주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소중한 친구의 하버드 로스쿨 졸업식을 놓칠 수 없죠. 친구의 졸업식 때문에 바다를 건너가는 저를 이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진 않은데요. 친구에게는 결혼식 대신이라고도 말했지만, 사실은 이 날이 그녀에게 얼마나 뜻깊은 날인지 너무 잘 알아서 안 올 수가 없었어요. 똑같이 소중한 다른 친구들의 졸업식에 갈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적어도 이 친구에게는 이 날이 너무나도 의미 있을 것 같아서 1년 전부터 갈 거라고 얘기했답니다. 
 
조금 더 이야기 하자면, 제가 생각하는 성공은 제 소중한 사람들을 행복을 가까이서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건데요. 이번에 졘의 졸업식을 옆에서 함께 축하해 주면서, "엇 나 성공한 사람이구나" 속으로 생각했어요. 졘의 행복을 옆에서 나누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 모두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일단 1주일 정도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을 뺄 수 있는 상황이어야 했고, 또 충격적인 미국의 물가와 여행경비를 소화할 수 있어야 했죠. (뉴욕 물가는 정말 미쳤어요... 한국에서 받는 월급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곳이에요. 미국 연봉이 높은 데는 역시 이유가 있죠...) 졘이 하버드에서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을 때, 나도 내 자리에서 열심히 했구나 생각했답니다 :) 
 


 
바로 보스턴으로 가기에는 미국까지 날라가는 것이 살짝 아쉬워서, 뉴욕에서 여행을 시작하고 기차를 타고 보스턴으로 넘어갔어요. 오랜만에 친구들과 나름 기차여행을 할 수 있어 기뻤답니다! 특히 이번 여행에는 서로 알고 있지만, 친해질 기회가 없었던 친구 1명도 함께했는데요. 이번 여행을 계기를 이 친구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귀엽고, 따뜻하게 생긴 아이라고 항상 생각했는데, 내면이 외부로 드러난 걸까요? 성격도 너무 깜찍하고, 배려심 넘치는 아이였어요.🧚‍♀️
 
엇... 조금 더 주저리 주저리하고 싶은데, 이제 마지막 패킹을 해야할 것 같아요... 사진 몇 개 남기고 떠났다 다시 돌아올게요! 

📍센트럴파크 📸 by Stella
트레이더죠스 털기
뉴욕베이글 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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