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9. 00:15ㆍ일상 (2020.11~)
분명 연초에는 열심히 포스팅을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벌써 망했군요 ^.^
오늘 퇴근길 지하철에서 퍼블리의 <2022 트렌드 노트>를 읽었는데요. 2022년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가 기록이라고 해요. 특히, 한 때 광고로 도배된 곳이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던 블로그가 부할 했다고 해요. 후기 등 정보성 콘텐츠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으로 많이 넘어가면서, 블로그는 하루의 일상을 기록하는 채널로 더 빛을 바랐는데요. 꾸준히 있는 그대로를 기록하고자 하는 젊은 MZ세대가 특히 블로그를 찾고 있다고 해요.
저는 1996년생으로 Z세대에 속하는데요. 저 역시 소중한 하루의 기억 뭉치들이 더 뭉게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놓고 싶어 Suestories를 시작했어요. 인스타에는 조금 더 행복해 보이는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블로그에는 날 것의 그대로의 짜증, 우울함, 화남 등을 담아도 이상하게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우울한 생각들은 뱉어 놓은 포스팅은 확실히 조회수가 낮더라고요. (물론, 조회수를 위해 포스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혀 괜찮아요! 오히려 제 우울함이 누군가에게 전파되지 않고,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1월 넷째주는 다른 주와 다르게 약속이 별로 없었던 주인데요. 아마 제가 목요일에 좋은 기회로 스타트업 투자 유치 실무 관련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게 돼서 인 것 같아요. 같은 내용의 발표를 이미 제가 다니고 있는 비즈니스 토론 모임, 인사이터에서 했었는데, 제가 평소에 알고 지내는 모임 멤버가 아닌 제 강의를 비용을 지불한 분들께 공유하려니 뭔가 일주일 내내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목요일 오후 10시, 강의가 끝나서야 긴장이 풀렸어요.
그래도 전 항상 그렇 듯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이번 주에 가장 맛있게 먹었던 건 런치 스시 오마카세인데요! 정말 오랜만에 먹은 오마카세라서 그런지, 너무 좋았어요ㅠㅠ 팀 동료분께서 사주셨는데, 제가 2월 말에 연봉협상에 성공해서 더 맛있는 것을 사기로 했습니다! ㅎㅎ
역삼/선릉역에는 괜찮은 런치 오마카세 식당이 꽤 있다고 해요. (선릉역과 역삼역 사이에 스시 식당 거리가 있었데요!) 아무래도 비즈니스 목적으로 점심 미팅을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5~8만 원대 안에서 만족할만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저희가 방문한 곳은 스시 쇼우키라는 곳이었는데, 런치 코스는 1인당 5만 원이었고, 저는 재방문 의사 1000%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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