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와 잠실 나들이: MIP, 바티칸, 디저티스트, 진지아

2021. 12. 19. 21:43일상 (2020.11~)

눈이 예쁘게 내리는 토요일에 인생 첫 도로주행을 다녀왔어요. 사실 대설주의보 문자를 받고 연수가 취소될 거라 생각했는데, 별다른 연락이 없어 괜찮겠지 하고 갔다 왔어요. 당일에 캔슬하면 50%의 위약금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 제가 직접 캔슬할 수도 없었고요. 다행히도 역시 빨리빨리의 나라인 대한민국에서는 염화칼슘도 빨리빨리 뿌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웬만한 도로에서는 무난히 달릴 수 있었어요! 사실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는데요, 막상 도로에 나갔더니 운전이 너무 재밌는 걸 있죠. 기능보다 도로주행이 백배 천배 쉬운 것 같아요. 물론 시험에 한 번에 붙을 자신은 없어요,,,

요새는 캘리포니아에서 날라온 제가 정말 좋아하고 많이 의지하고 있는 친구랑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동네 친구의 로망이 항상 있었는데, 이렇게 친한 친구와 가까이 지내게 되어 너무 행복해요.

사실 저는 행복하지만, 제 간은 행복해하지 않는 것 같은데요. 다음 날 눈 아래 붉은 반점이 올라올 정도로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지난 목요일은 퇴근 후, PT까지 받은 후 친구와 와인을 마시러 석촌호수 근처 라운지 바인 MIP에 다녀왔어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평일인데도 테이블이 거의 만석이였어요. 음악도 너무 크지 않게 틀어 놔서, 얘기하기 딱 좋았어요.

 

로메스코 버터 빠개지 (21.0)


다음 날 출근이였지만, 1차로 저희의 만남을 마무리할 수 없어, 2차로 방이동에 위치한 바티칸이라는 칵테일 바로 넘어갔어요. 정말 저의 체력도 대단한 것 같아요. (사실 그래서 이번 주는 쉴 거예요…) 바티칸 바는 방이동의 숨겨진 보석 같았는데요. 라이브 재즈 공연도 하는 것 같았는데,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중단된 것 같아요.

저는 1차로 와인을 마셨으니, 2차에서도 와인 베이스 칵테일을 골랐어요. 메뉴에는 없지만, 제가 와인 베이스를 먹고 싶다니까 빠르게 제조해주셨답니다. 칵테일은 정말 맛있었어요. 그러고 무엇보다 쿠키 크럼블 아이스크림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제가 친구에게 술만 마시면 라면, 아이스크림 아니면 감튀를 찾게 된다는 말을 했는데, 그걸 들으셨다고 해요… 정말 너무 친절하셨어요ㅠㅠㅜ 꼭 또 방문할 거예요!

 

쿠키 크럼블 아이스크림 🍦

같은 날은 아니지만, 친구와 송리단길 나들이도 했는데요! 제 최애 디저트 카페인 디저티스트와 주말에는 긴 줄을 서야지만 먹을 수 있다는 진지아에 다녀왔어요.

 

 

바닐라 타르트 (8.3) - 제 인생 타르트에요! 이 고급인 맛 잊을 수 없어요


진지아 곱창 마라 전골은 소문대로 맛있었는데요, 1-2시간을 줄 서서 먹을 맛은 아니었어요. (절대 맛없다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어향가지랑 볶음밥이 예상외로 너무 맛있어서 놀랐던 곳입니다.

친구는 1월 초에 한국을 다시 뜨는데요. 이렇게 행복했던 순간들을 적어보니, 벌써 가슴이 아파오네요. 어떻게 하면 친구를 한국에 다시 들어오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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