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1. 16:51ㆍ일상 (2020.11~)
젓가락으로 매운 새우깡을 한 번에 두 개씩 집어 먹고 있어요. 여유로운 설 연휴 첫날이네요. 방금까지 뚱이와 소파에 앉아서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라는 추리소설을 읽었어요.
한 1/3 정도 읽었는데요. 계속 앉아서 책만 읽다 보니 어깨가 아파서 일어났어요. 특히 뚱이가 딱 달라붙어 있어 중간중간 자세를 바꿔주지 못해 더 힘들었다구요.
배는 전혀 고프지 않지만, 입이 심심해서 뜯은 매새인데, 역시 요즘 제 최애 과자답게 매우 맛있네요. 2023년에는 정말 다이어트를 성공할 예정인데…ㅎ 그렇지만, 미국 다녀온 후 시차의 도움을 받아 살짝 살이 빠졌어요! 물론 항상 운동을 하다 2주간 운동을 쉬어 근육이 빠진 걸 수도 있어요. 저 오랜만에 필라테스 갔는데 정말 죽다 살아났다구요…
이번 설 연휴에는 딱히 큰 계획은 없는데요. 휴식이 목표인데, 첫날부터 아주 조금 심심해요. 날이 추워서 밖에 산책하러 나가기도 어렵고, 오늘 엄마 아빠랑 장 보러 나갔다 온 게 전부라고요…🥲 점심도 다 같이 피자 시켜 먹었어요! 동생은 약속이 있어 나갔고요!
2주 간 다녀온 미국에서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 휴식이 벌써 적응이 안돼요. 몸은 쉬라고 하는데, 정신은 나가 놀고 싶은 느낌이랄까요? 이런 불협화음 사실 이제 익숙해요. 제가 16일 오후 6시쯤 도착해서, 17일부터 출근을 했는데요. 생산성 레벨이 정말 미친 거예요. 일이 이렇게 잘 될 수가 있는지,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었어요. 물론, 미국에서 몸을 쉬게 하진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일에서 벗어나서 열심히 재충전해서 이지 않을까요? 특히 해외에 있는 시간들이 왠지 모르게 현실에서 벗어난 시간들 같아서 더욱 리프레쉬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에서 정말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었는데요. 20대부터 급격히 빵순이로 진화한 저는 미국에서도 맛있는 빵 들에 취했어요. (물론, 오늘 피자를 먹었지만, 귀국 직후 며칠은 밥만 먹었어요…)
CES 참여를 위해 방문했던 베가스에서는 동부에 사셨던 팀분의 최애빵집인 Dominique Ansel과 제 베가스 최애 레스토랑이 되어버린 Bouchon에서 매일 먹고 싶은 빵들을 만났어요. 개인적으로 부숑… 식전빵 미쳤어요. 이건 극강의 쫄깃함이에요. 정말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어 마음이 찢어지네요.
앗, 그리고 베가스로 가기 위해 시애틀에서 경유했는데요. 시애틀 스벅에서 먹은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도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그 미국의 맛을 감히 다른 곳에서 따라 할 수 있을까요? 일단 사워도우 자체가 너무 맛있어요.
그리고, LA Urth Caffe에서 먹은 사워도우도 너무 맛있어서 저 호텔에 싸갔잖아요… 저 진짜 빵으로 배를 채웠어요 그날.
이렇게 쓰다 보니 미국 또 가고싶어여!!!! 🥺🥺 오늘 제가 정말 아끼는 친구가 미국으로 돌아가는데요. 사실 저에게 미국은 친구들 보러 가는 곳이라구요… 제 소중한 친구들!!!! 그럼, 우리 예쁜 제이미 무사히 캘리까지 가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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