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8. 17:15ㆍ일상 (2020.11~)
요즘은 회사에서 신사업을 준비하느라 정말 정신이 없어요. 신사업 말고 기존에 하던 업무들도 있는데, 새로운 업무까지 챙기려니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는 거 같아서 답답해요. 실제로 최근에 영업용 제안서를 작성해서 임원 + 담당자분들께 전달드렸는데 오타가 여러 개 있더라고요,,, 분명 꼼꼼히 본다고 봤는데, 인턴과 디자인실까지 거쳤는 데, 다들 너무 바빠서 놓쳤나 봐요... 하하핳
이렇게 정신없는 와중에도 틈틈이 친구들도 만나고, 운동도 주 1회 꼬박꼬박 다니고, 자기 계발에도 힘쓰는 편인데요. 저는 일-집-일-집 무한루프를 반복하면 굉장히 우울해하는 스타일이에요. 같은 패턴의 하루가 너무 지겹고, 또 분명 더 행복했던 때가 있었는데 난 왜 이렇게 살고 있지 하고 절 채찍질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돈을 좀 쓰더라도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러 노력하는 편이에요! 요즘 제 주말을 책임지고 있는 두 가지의 활동이 있는데요. 하나는 출판을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 모임 글Ego이고, 다른 하나는 비즈니스 토론 모임 인사이터에요.
1. 글ego
누구나 한 번쯤, 글을 쓰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내는 상상을 하지 않나요? 저도 죽기 전에 꼭 출판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인스타에서 우연히 글ego의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 광고를 보게 되었어요. 평소 실행력을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하는 1인으로서 바로 사이트에 접속해 세부내용을 확인해보니, 신춘문예 현직 작가가 1:1로 원고를 보아주고 100% 출판을 보장하는 유일한 책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곳이더라고요.
항상 문과보다는 이과에 가깝다고 생각했고,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 글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던 저는 정말 초! 초! 초보도 참여가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참여자들의 블로그 리뷰를 먼저 읽어보았어요. 완성도가 매우 높은 전혀 다른 수준의 글 예시도 보였지만, 저와 비슷한 레벨의 글도 몇 건 보여서, '아 이거다!'라 생각하고 26기로 등록을 바로 했습니다.
총 6주 프로그램으로 10명 내지 동료들과 함께 한 권을 책을 출판하게 되는데요. 한 사람당 약 10-14장의 글을 작성하면 된다고 합니다. 전 3주 동안 4장밖에 못 썼어요... 어떡하죠.... 하하핳 (사실, 제 글이 세상에 박제된다니... 정말 아무도 안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동료들과 함께 쓰는 책이니 더욱더 힘내서 꼭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출판된 책은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 가능하답니다! 프로젝트 진행 순서는 아래와 같고, 가격은 8만 원 x 6개월 (무이자)에요.
2. 인사이터
비즈니스 토론클럽 인사이터는 "지금 하는 '일'에만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 "퇴근후 굳이 책상앞에 앉아 브런치를 쓰고, 책을 보고, 공부하는 사람들", "더 멋진 '꿈'을 꾸는 직장인, 창업가분들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곳인데요. 사실 요즘 직장인을 위한 다양한 토론/모임/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제가 느끼기에 인사이터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보단 네트워킹에 조금 더 focus를 두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산업 내 전문가의 강의 혹은 발표를 듣고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갖지만, 전문 지식 및 스킬을 발전시키는 것보단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를 더 강조하는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런 네트워킹 기회가 마음에 들어 조인했어요.
인사이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는데요. 항상 인기가 많아 금방 모집 인원이 차는 것 같아요ㅠㅜㅠ 지금도 다음 기수 인원 사전 모집을 진행 중이니, 생각 있으신 분들은 꼭 미리 신청해 놓으세요!
선택한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격주에 한 번씩 만나는 것 같아요. 제가 지난주에 처음으로 참여한 스타트업, 창업 에센셜 모임은 매주 토요일에 만나고 있습니다. (사실 전날 새벽까지 술을 마셔서, 집중을 잘 못했어요... 흑) 아직 한 번 밖에 참여를 안 해, 멤버들과 친해지진 못했지만, 앞으로의 만남이 기대되는 건 사실이에요! 몇 번 더 다녀보고 후기 또 적을게요 :)
(1차 모임때는 프로그램 OT를 듣고, 각자 소개를 하고, 현직 마케터의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당~)
벌써 5월이에요... 2021년도 후회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우리 다 같이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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