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1. 22:51ㆍ일상 (2020.11~)
지난주부터 아그레아블 4주 읽기 습관 모임에 다니고 있어요. 멤버들은 각자 한 주동안 원하는 책을 읽고, 매주 일요일에 아그레아블에서 운영하는 라운지에서 만나 그 책에 대한 내용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요. 독서만큼 좋은 습관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요즘은 출퇴근길에 오디오북을 듣는 것 외에 앉아서 책을 전혀 읽고 있지 않아서 돈을 쓰고 습관을 사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도 매우 컸어요! 저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들을 듣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여기저기 치이면서 살다 보니 사람들과 깊은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매우 만족하고 있답니다.
오늘 제가 갖고 간 책은 모리 타헤리포어의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에요! 모리 교수님은 이란계 미국인 2세로 현재 펜슬베니아대학교의 경영대인 와튼스쿨에서 협상 수업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 외에 골드만삭스, 미국 프로야구(MLB), 웰스파고(Wells Fargo)든 다양한 이름만 들으면 아는 기업들의 협상 컨설턴트로도 활동하셨어요. 그렇게 다양한 협상을 경험하고, 목격하면서 획득한 깨달음을 300장 넘는 분량의 책으로 저희와 나눠주세요. 아직 반도 읽지 못했지만, 저는 연말에 연봉협상에 사용하고 싶은 스킬들을 몇 개 얻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협상은 승자와 패자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합의 도달을 목표로 하는 대화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되어 좋았어요.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을 이끌어내야지 오히려 설득력이 생긴다는 교수님의 주장에 저는 넘어갔답니다!
그 외 오늘 모임에서는 각자 정의하는 성공이 무엇인지,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는 지, 자기 계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도움 청하는 것을 어려워해서 곤란했던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얘기했어요. 특히 성공에 대한 대화가 기억에 남는데요. 행복한 가정, 경제적 자유 등 모두 미래의 성공을 얘기했는데, 저의 답변만 조금 달랐어요. 저의 단점이자 장점은 실행력이라 생각하는데요, 당장 눈앞에 있는 문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지금 정의하는 성공은 저희 회사가 무사히 상장하는 것인데요, 조금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야 하나라는 질문을 제 자신에게 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그 질문에 대한 답변도 글로 담아볼게요! :) 마무리 사진은 행복한 내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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