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7. 21:25ㆍ일상 (2020.11~)
오늘은 3일 연휴를 맞아 비를 뚫고 가족들과 이동 갈비를 먹으러 경기도 포천을 방문했어요! 부모님이 같이 TV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한 자리에서 57년간 무려 2대째 이동갈빗집을 하고 있는 '원조이동김미자할머니갈비'이 소개되었다고 해요. 그때부터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신 거죠.
사실 지난주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동생이 시간이 안 돼서 이번주로 미뤘어요. 그래서 이번 달 독서모임을 스킵해야 했지만, 사실 책을 못 읽어서... 하하핳..... 하여튼, 연휴 첫날이라 도로에 차가 굉장히 많아 무려 12시 30분쯤 식당에 도착했는데요... 네, 9시 30분에 출발했으니 도로 위에서 꼬박 3시간을 보냈네요.
이동갈비를 위해 왕복 4시간 반 장정을 다시 하겠느냐고 물으면, 답은 확실한 No지만, 맛이 없었냐고 또 물으면 '절대 아니다, 입에서 사르르 녹을 만큼 맛있었다'고 답할 거예요. 갈비는 명성만큼 매우 맛있었어요!
역시 유명한 양념갈비가 소갈비보다 훨씬 맛있었고, 또 된장찌개도 굉장히 푸짐하고, 맛있었어요! 저는 무조건 건더기 파인데요, 참고로 샤브샤브, 훠궈 등 물에 담긴 야채와 고기를 아주 좋아한답니다. 하여튼, 된찌는 건더기가 엄청 많이 들었고, 시골 된장의 맛이 있어 다시 먹고 싶은 맛이에요. 무엇보다 고기로 가득 찬 배를 된찌가 눌러줘서, 평소 식사량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답니닷! (뿌듯) 참고로, 저희 엄마랑 동생은 오늘 1일 1 식 했어요... 고기 이후 너무 배불러서 아무것도 못 먹겠다고 했죠. 당연히 저는 포천으로 출발하기 전 아침도 먹고, 돌아와서 저녁도 먹었답니다! ^_^
집에 돌아오니 4시를 향한 시간이었고, 속이 너무 더부룩해서 몸을 움직여야 했어요. 하루종일 차에서 보낸 시간이 대부분이라서 더욱 멀미 나는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산책하러 밖에 나갔는데, 글쎄 그친 줄 알았던 비가 내리고 있는 거 있죠. 그래서 지하로 내려가서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산책하고, 지하상가를 구경했어요. 쌀국수 집과 샌드위치 집이 새로 생겼더라고요! 하노이 현지에서 먹은 쌀국수 후 한국에서는 다시 쌀국수를 먹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메뉴판을 보니 조만간 먹으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제가 참 놀라워요...
하노이 이야기를 하니, 지난 포스팅에서 하노이 여행 2편을 작성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저의 귀차니즘이 모든 걸 미루고 있군요.
지난주에 다녀온 하노이가 마치 2개월 전인 것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다음 달에 파리 출장을 가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물론 막상 가면 너무 행복하겠지만, 가기 까지 해야 할 일들도 있고, 또 숙소 등 미리미리 확인해야 하는 것도 있고 하는데, 저의 귀차니즘이 여러분들의 생각보다 심각하단 말이죠!? 일할 때는 일을 쌓아두는 것을 안 좋아해서 바로바로 처리하는 편인데, 개인적인 일들은 정말 닥쳐야지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 물론, 식당 예약은 다른 말이에요. 맛있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예약은 미리 계획적으로 할 수 있어요. 어쨌든, 제 mbti는 ENTP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 하지만, 저는 절대 J가 아니에요... 그래도 6월이 되기 전에 벨기에 숙소는 예약할 거예요. 파리 출장을 끝내고 벨기에로 넘어가서 마침 벨기에에 출장 와있는 고등학교 친구랑 놀 거거든요! 오전에는 혼자 놀고, 친구 퇴근하면 친구랑 놀건데 오랜만에 보는 친구라 신나네요! 🧡🥹
그럼, 하노이 여행 2편이 먼저 올지, 파리 출장 후기가 먼저 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다들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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