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6. 11:19ㆍ일상 (2020.11~)
시원하게 내리치는 비에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오렌지 색 우산을 들고 8호선을 기다리고 있어요. (사실 우산을 깜빡하고 내려와 아빠 차에서 큰 우산을 꺼냈답니다… 손잡이 없는 우산이라 불편해요… 팔에 걸어놔야하는데🥺)
원래 오늘 친한 오빠의 친구의 옥탑 자취방에서 바비큐를 하기로 했는데, 호우주의보 때문에 메종 성수돈으로 향하고 있어요. 동생이 최근 먹은 삼겹살 중 가장 맛있다고 해서 나름 기대하고 있어요! 요새 고기가 계속 땡기더라구요~
며칠 전에는 퇴사하신 팀분이 회사에 직접 구운 애플파이를 들고 방문했어요! 오랜만에 보는 건데도 마치 어제 함께 일한 사람들처럼 수다를 떨었답니다. 팀분도 회사에 오는 길이 평소 출근길처럼 느껴졌다고 해요. 다시 돌아오신다면… 두 팔 벌려 환영인데요… 로스쿨에 가신다고 하니, 옆에서 열심히 응원하겠어요!
저는 일본에서 중,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자전거를 메인 이동수단 중 하나인 8.5년을 보냈는데요. 사실 오늘도 비만 안 왔다면, 따릉이를 타고 송파에서 잠실역으로 갔을 거예요. 지하철 갈아타는 거 세상에서 제일 귀찮다구요. (그렇지만, 전 방금 무사히 8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탔어요!)
이번 여름에는 계~~속 비가 온다고 하는데요. 올해 비가 많이 안 와서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뜨거운 햇살을 제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쉬운 마음 한 가득이에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 다 싫어한다고요 🙄
아무래도 이번 여름에는 비를 피해 여기저기 싸돌아다녀야겠어요. 이미 상장예비심사를 끝내자마자 여러 계획들을 세우고 있는데요! 일단 다음 주에는 동생과 2박 4일
하노이 여행을 떠나요! 대학교 이후 2박 4일 여행은 처음이지만… 동생이 비행기표에 더 돈을 쓸 수 없다고 하니 오랜만에 빡센 여행을 하겠어요. 동생도 직장인이 되면 함께 조금 더 호화로운 여행을 다닐 수 있겠죠?
그리고, 6월 중순에는 파리 출장이 있는데요. 출장 뒤에
짧은 휴가를 붙일까 해요! 마침 고등학교 친구가 벨기에 출장이 있거든요. 벨기에 들려 친구 얼굴 보고 감튀랑 맥주 마시고 귀국하려구요! 힣
저는 이제 다음역에 내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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