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가도 하노이 여행은 이 호텔에서! 🇻🇳⭐️

2023. 5. 20. 11:01일상 (2020.11~)

아니 며칠 전에 티스토리 앱에 접속했는데, 갑자기 화면이 정지되면서 강제로 폰을 꺼야 하는 상황이 있었던 거 있죠? 그 이후 티스토리 앱을 누르기 살짝 두려웠는데, 오늘 용기 내어 들어와 봤어요.

Suestories를 오래 봐주신 감사한 분들은 이미 제 삶의 패턴을 잘 아실 것 같은데요. 맞아요, 또 빡센 스케줄 후 앓아 누었답니다…🥲 이번 주말은 집에 박혀 있을 거예요! 엄빠랑 장 보러 가는 거 외 계획이 없답니다! (참고로, 전 파워 E라 하루에 한 번은 나가야 해요. 집에만 있으면 미친답니닷!)

그럼 제 몸살의 가장 큰 원인인 하노이 여행부터 얘기해 볼까요? 일단 시작부터 힘들었어요. 왜냐면 취준생인 동생이 가성비를 외쳤기 때문이죠,,, 저는 대학생 이후 2박 4일 여행은 해본 적이 없는데, 덕분에 인생 처음으로 인천공항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답니다.

저희는 새벽 6시 비엣젯 항공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로 이동했는데요. 동생이 인천공항까지 택시를 탈 수 없다고 해서 막차를 타려다가, 아빠가 11시쯤 차로 태워다 주셨어요! 🧡 그래도 도착하니 12시 반쯤이라, 체크인 시간인 새벽 3시까지 공항 벤치에서 자야 했죠. 동생 말로는 제가 코를 골며 아주 잘 잤다고 하는데요… 첫 노숙이라 말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거라고 했죠.

하여튼 그렇게 힘들게 티켓을 받고, 출국 수속을 마무리한 후 탑승 대기 구역으로 이동했는데요. 새벽이라 가게들이 거의 모두 문을 닫았고, 열린 곳은 던킨 한 곳이었어요. 반팔에 짧은 바지를 입고 있던 저희에게 인천공항은 너무 추웠기 때문에, 저희는 따뜻한 커피를 한 잔씩 들고 또 눈을 붙일 수 있는 벤치를 찾아 나섰어요.

그리고 거기서 또 30분 정도 (저만) 기절했어요. 제가 애기 때부터 눈만 감으면 잤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까지도 살면서 잠을 못 자는 문제는 전혀 없다구요!

앗, 그런데 오히려 비행기 안에서 잘 못 잤네요. 저가항공이라 역시 불편하더라고요. 좌석도 좁고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에어아시아 보다는 훨씬 편한 것 같아요. (비행기표는 20만 원도 안 했어요!)

이런 머나먼 여정을 거쳐 드디어 하노이에 랜딩 했는데요. 저희는 그랩을 타고 숙소 L'HOTEL du LAC Hanoi로 이동했어요. (원화로 2만 원 안 나왔어요! 여행 내내 느꼈지만 베트남 물가는 정말… 천국이에요🪽)

 

 

그래도 저희가 나름 숙소에는 돈을 아끼지 않아 정말 너무 만족한 곳이었는데요. 스태프 분들 모두 영어를 잘하셨고,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또 시설도 너무 좋았는데요. 저희는 루프탑 바를 2번이나 애용했답니다 💓👯‍♀️ 그렇지만 제가 이 호텔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조식이에요… 와 저 아침에 쌀국수 두 그릇 먹었잖아요. 구글맵 리뷰 보면 어떤 분이 하노이 시내에서 먹는 쌀국수보다 여기 호텔 조식 쌀국수가 맛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루프탑 바 1일차
2일차 칵테일
조식 쌀국슈,,,💛


실제 하노이 썰을 풀어야 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는 2편으로 미루겠어요! 2편도 많관부 💚🇻🇳 사진만 먼저 살포시 던지고 떠나겠어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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