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일만 했다고는 말 할 수 없는 3주

엇, 오랜만에 근황을 남기려 접속했더니 Tistory 로고가 바뀌었네요...! 반성해야겠어요. 저 분명 올해는 많은 기록을 남기려고 했는데요. 벌써 2023년 1분기가 끝났는데, 분발해야 할 것 같아요.
 
가장 최근 글이 3월 20일에 고량주관을 소개한 내용인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큰 일은 없었고, 업무 때문에 매우 바쁜 3주였어요. 이미 잘 아실 수 있지만, 저는 IT스타트업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저희 회사가 현재 상장심사를 진행하는 중이에요! 그래서 요청자료에 치이며 3주를 보냈답니닷...!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나중에 심사결과를 받았을 때 후회하지 않겠죠? 물론, 일만 하다가 결국 봄감기로 앓아누었어요. 제가 웬만해서 약속을 취소하는 사람이 아닌데, 3월 25일 토요일은 정말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었어요. 2023년 처음으로 집에서 하루종일을 보냈고, 또 처음으로 낮잠을 잤답니다... 무려 2시간이나 잤어요.
 
사실 몸이 안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꽃가루 알러지인 줄 알았고, 또 그전 금요일에 이자카야에서 오뎅탕과 하이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단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온몸이 저를 샷다운 시킬 줄 전혀 몰랐어요. 워낙 바쁜 주여서, 마지막 약속을 끝내고 몸이 긴장을 풀어버렸나 봐요. 하여튼, 그래서 또 오랜만에 매우 아팠답니닷 🥲

켄홈 1호점 - 3인 이상이면 근처 2호점으로 가야한다

하이볼과 찰떡ㅠㅜㅠ 야끼소바 면 필수!

2차로 방문했던 주상복합에 숨겨진 젤라또 집 🍧 숨은 맛집이였다,,, 진짜 숨겨져 있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다니...

인생 젤라또이니 사진 2번!

그렇게 토요일 푹 쉬고, 살짝 회복된 몸을 이끌고 다음날 다여니 강아지 보리를 보러 분당에 방문했는데, 음... 제 몸에게는 딱히 좋지 않았지만, 제 멘탈에게는 매우 좋은 시간이었어요! 보리가 절 보고 멀리서부터 꼬리를 폭풍 흔드는데, 정말 매번 심쿵한다고요!!

그렇게 또 월요일 아침은 밝았고, 저는 나름 가벼운 걸음으로 출근했는데요. 정말 요청자료는 쉬지 않고 들어오더라고요...^_^ 그래서 또 열심히 자료를 쓰며 하루 8시간이 순삭되는 나날들을 보냈죠. 틈틈이 맛있는 것들도 진짜 많이 먹었는데요. 우선 화요일에 팀분들과 닭구이를 먹으러 갔고, 또 목요일에는 새로운 도전을 하러 잠시 굿바이를 해야 하는 소중한 팀분의 마지막날을 고량주와 소주로 달렸죠. 문제는... 그날 좀 많이 달렸어요. 저 자다가 새벽 1시에 일어나서 화장실로 달려갔다고요... 그 와중에 저희 인생네컷 찍고, 아이스크림 먹고 헤어졌는데, 다음 날 인생네컷을 다시 보니... 다들 눈이 풀려있더라고요ㅎㅎ 그래도 행복함이 묻어나는 사진이에요! 평생 간직해야죠!

선릉역 닭구이 🧡

바쁜 와중에도 베이글 샌드위치는 먹어야짓! 요즘 베이글이 넘 죠으다

고량주에는 당연히 양꼬치!

또 뭐했는지, 잠시 구글 캘린더를 보겠어요. 저는 개인, 업무 일정을 모두 구글 캘린더에서 관리하는데요. 개인폰에는 회사용 캘린더는 꺼놓고 필요할 때만 봐요! 일요일 밤에 앞으로 나에게 닥칠 스케줄이 궁금할 때라던지요. 아, 그간 수영도 매우 열심히 다녔어요. 저 이제 자유형, 배형 팔 돌리기까지 한다고요! 맨몸으로요!!! 수영 너무 재밌어서, 빨리 자유형 마스터하고 예쁜 수영복 살 거예요. 그리고, 골프도 나름 많이 는 것 같아 뿌듯해요. 제 삶에서 운동은 참 소중한 취미인 것 같아요. 물론 막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수영 시작하고 엄청 먹는답니다... 저도 제 자신이 놀라워요.)
 
지난주 목요일에는 에빗(Evett)에 다녀왔는데요. 프랑스 쉐프님이 고민하신 한식을 경험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맛있었고, 전통주 페어링도 너무 좋았어요. 다음 날 숙취가 살짝 있었지만요... 고량주+소주로 달린 날도 피곤했지, 숙취는 없었는데, 이 날은 다음 날 속이 좀 많이 쓰렸어요... 어쩜 마라탕으로 해장을 해서 더 그런 걸 수도 있지만요. 에빗은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서, 다음 포스팅에 조금 더 자세하게 써보겠어요!! 사진만 조금 풀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