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6. 00:18ㆍ일상 (2020.11~)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Suestories에 너무 소홀한 것 같아요. 반성하는 시간을 좀 가져야겠어요. 물론, 누군가의 강요로 Suestories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한 페이지씩 채워나갈 때마다 뭔가 뿌듯하고, 제 감정들과 생각들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 매우 만족하고 있는 취미 생활이라구요.
오늘은 오랜만에 인사이터 모임에 발표자로 참여했어요. (인사이터는 비즈니스 토론 모임이에요!) 저는 인사이터와 함께한 지 한 1년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똑똑하고, 열정 가득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또 제가 경험하지 못한 분야의 얘기들을 들으면서 저도 한 발짝 더 성장한 느낌이 들어 매우 좋아하는 모임입니다.😊💖 오늘 발표 주제는 제가 데이터 전략 컨설턴트에서 스타트업의 전략기획팀으로 이직하면서 인생 처음으로 맡았던 투자 딜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였어요. 사실 제가 인사이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한 사람들의 실무 고민들을 들을 수 있어서인데요. 저는 전혀 하지 않을 고민들을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아가는 경험들을 들으면 정말 너무 멋지고, 또 제 일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최대한 저희 경험을 담아 스토리로 풀어냈습니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최근에 인스타에서 아이유가 유퀴즈에 나와서 나는 인생을 열심히 산 걸까, 아니면 일만 열심히 한 걸까 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을 봤는데요. 싱가포르에서도 열심히 일 했지만, 특히 최근에 정말 재밌게 일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어서 과연 이게 잘하는 짓일까 라는 고민이 있어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지만, 일에 집중하느라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또, 나름 좋아하는 운동도 꾸준히 하고, CFA 공부하면서 자기 계발도 하고, 친구들도 종종 만나고 있어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다하려면 정말 몸이 3개는 있어야 하나 봐요… 휴 😮💨 그렇지만 제 몸은 하나이니, 워라밸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앗, 네 사실 얼마 전에 2주간 미국에 놀러 가긴 했는데요. 그때도 일 생각을 전혀 안 했다면 거짓말에요…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하루에 30분씩은 걱정한 것 같은데요… 정말 워커홀릭 유전자가 있는 것 같아요. 첫 직장을 워라밸이 없다는 컨설팅에서 시작해서 일까요…?)
요새 엄마가 자꾸 뚱이가 너무 늙어서 속상하데요. 저번에는 갑자기 우셨어요… 😭 우리 집 귀염둥이 뚱이는 예쁜 8짤인데요. 제발 한 30년만 살았으면 좋겠어요. 뚱이는 저의 첫 반려견이고, 또 저는 아직 소중한 사람을 떠내 보낸 경험이 없어서 벌써 펫 로스 증후군이 걱정이에요.
최근에 회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순수 선릉점에서 머리를 잘랐는데요. 친절하게 잘 잘라주셔서 갑자기 머리가 자르고 싶을 때 종종 이용해요! (특히 이번에 두피 마사지 너무 시원했어요...) 아니면, 보통 차홍룸에서 자릅니다~
저는 제 얼굴 중에 이마를 제일 좋아하는데, 두상이 예쁜 편이라고 생각해서 포니테일도 엄청 좋아해요! 근데 그렇게 좋아하는 포니테일을 근 4년간 못 했어요… 계속 단발을 유지하면서 탈색을 해서인데요. 핑크색, 금발, 파란색, 보라색 등 도전해보고 싶은 색은 거의 다 해봤지만, 그에 대한 대가로 빗자루를 얻었어요. 아직 남아있는 탈색모를 다 자르고, 머리를 기르려면 약 5년은 걸릴 것 같은데요. 이제 그만 자르고 그냥 길러야겠어요.
(근데 이 와중에, 탈색을 또 하고 싶은 것은 뭐죠…?) 그럼 오늘날의 빗자루를 선물한 제 머리 변천사를 함께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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