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1. 21:51ㆍ일상 (2020.11~)
크리스마스 전 마지막 공휴일이 이렇게 끝나다니요… 아니 심지어 크리스마스도 토요일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네요. 그래도 마지막 롱위캔드도 알차게 보냈어요. 저는 심지어 지난주 목요일에 백신을 맞아, 목, 금, 토, 일, 월 5일을 쉬었어요! (하지만 수요일 퇴근 직전에 받은 업무들을 잊히지 않아 마음이 계속 불편했다는… 휴, 일과 삶을 분리하는 것은 정말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오늘은 동생 생일을 미리 축하하기 위해 제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연남동 펠른에 다녀왔어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재방문 의사 3000%에요!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것 같았고, 저는 캐치테이블로 오후 1시 타임 미리 예약해서 방문했어요. 12:59분까지 입장이 허락되지 않아서 밖에서 기다려야 했어요. (오늘 날씨가 갑자기 평소보다 더 쌀쌀해서 조금 추웠네요.🥶)
펠른은 디저트 & 커피 페어링 전문점이에요. 시즌별로 각각 다른 스토리를 담은 코스(디저트+음료)를 선보이는데요. 올해 12월까지 이어질 코스는 남미 커피벨트를 따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코스라고 해요.
코스 단계마다 디저트와 음료가 함께 나오고, 직원 분이 매우 친절하게 음식을 설명해주세요. 저의 최애 플레이트는 웰컴 디쉬 뒤 첫 번째 디쉬였던 바나나 디저트예요!
디저트 & 커피 페어링은 인생 처음이었는데 그 어떤 코스요리보다도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한 조합으로 만들어진 너무 예쁜 디저트는 둘째 치고, 그 뒤에 담긴 스토리가 너무 멋져요. 앗, 당연히 너무 맛있답니다! 달달한 디저트도 있고, 매콤한 킥이 있었던 디저트도 있어요. 상상을 깨는 맛이어서 너무 재밌는 1시간 15분이었어요!
펠른을 맛있게 먹고 동생이 오랫동안 가고 싶었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전시회도 봤어요! 오늘도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서 내일 출근도... 잘할 수 있겠죠...? 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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