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2. 21:08ㆍ일상 (2020.11~)
요즘 클라이밍 중독이에요. 정말 너무너무 재밌어요! 특히 루트 하나를 클리어할 때마다 엄청난 희열을 느껴요. 물론 아직 3번째 레벨 한 두 개 밖에 못 깼지만... 사실 레벨 3을 다 깨려면 강습을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스킬이 없으니까 더 이상은 무리인 것도 같고, 또 팔다리가 길쭉길쭉한 편도 아니라 근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집 근처인 손상원 클라이밍짐 잠실점과 닷 클라이밍짐 두 군데를 일일체험권을 사용해서 방문했는데요. 일일체험권에는 강습과 1일 자유이용권 그리고 암벽화 대여가 포함되어 있어요. 처음 이용해 보는 거라면, 강습을 꼭 추천드려요! 어떤 식으로 몸을 움직여야 가장 효율적으로? 힘을 아끼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설명해주셔서 더 재밌게 등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두 곳 모두 담당쌤이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매우 좋았습니다. 시설도 모두 깨끗하고 좋았고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닷 클라이밍짐이 지상에 있어 채광을 받으며 운동할 수 있어서 살짝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처음 클라이밍을 했을 때는 정말 온몸이 너무 쑤시는 것은 둘째치고, 몸이 너무 고기를 원했어요. 나름 운동해서 단백질을 찾는 걸까요? 하여튼 카페에 들려서 달달한 것을 먹었는데, 같이 운동한 동생과 저 둘 다 이건 잘못 된 선택이였구나 했어요. 저는 첫 클라이밍 이후 한 3-4일간 온 몸이 쑤셨는데요. 정말 상체가 미친 듯이 단단해진 느낌이었어요. 왜 클라이밍 하면 등이 예뻐진다고 하는지 몸소 체험한 것 같달까요? 두 번째로 클라이밍 한 날 이후는 한 2-3일 아팠던 것 같은데요. 심지어 그날 오전에 클라이밍 하고 오후에 PT를 다녀왔답니다. 분명 당일에는 전혀 안 힘들었는데, 다음날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니까요. 회사 사람들에게 얘기했더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어떻게 그러냐고 한소리 들었네요. :)
저는 왜 이렇게 몸을 움직이는 게 좋을까요? 정말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것은 저의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할 때도 제 지정 책상에서 일하다가, 라운지에서 일하다가, 서서 일하다가 해요. 물론 전략/기획 업무가 엄청 활동적이진 않고,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지만, 이렇게라도 제 업무환경을 바꾸니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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