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두번째 추석👨‍👩‍👧‍👧

2022. 9. 10. 10:41일상 (2020.11~)

해피추석, 엡리바디🫶🏻 오늘은 추석 당일인데요! 저는 아침에 육전, 깻잎전, 동태전, 새우전을 먹고 할머니 댁에 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송편은 어제 먹었는데, 쫄깃쫄깃 너무 맛있었어요! 역시 떡이 제일이에요.)

사실 전은 제 페이버릿 음식 중이 하나예요. (한 번은 회사에서 일이 너무 많아 힘들었는데, 대표님께서 모둠전과 막걸리를 사주셔서 사르르 풀렸답니다. 이런 저가 탐탁지 않지만, 그래도 복잡하게 사는 것보단 이렇게 맘 편히 사는 것이 낫겠죠?) 일단, 기름진 음식이 맛없기 힘들잖아요? 바삭바삭함과 한 입 베었을 때 느껴지는 기름기. 딱 적당한 느끼함이라고 할까요? 표현하긴 어렵지만 다들 전을 생각하면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전 싫어하는 사람 아직 못 만났거든요.

전 외에도 저는 항상 맛있는 걸 찾아다니는데요. 최근에 먹었던 것 중에 맛있는 던 것은 일단 비야게레로의 타코예요! 회사 사람들과 점심에 먹으러 갔는데요.


이 날 재택이라서 함께할 수 없었던 팀분이 여긴 타코가 아니라 따꼬라고 미국에서 먹었던 맛일거라고 했는데 정말 여기는 따꼬였어요. 사실 아직 한국에서 캘리에서 살 때 먹었던 멕시칸을 따라잡을 만한 곳을 찾지 못해 매우 슬퍼하고 있었는데, 바로 여기 있었네요. 눈물이 앞을 가리는 맛이었다고요ㅠㅜㅠㅜ


따꼬를 해치우고 디저트로 근처 카페에서 쿠키와 아아를 마셨는데요. 그 마저도 아주 완벽했답니다 🧡



또 8월에 먹은 것 중에는 비가 살짝 오는 날 묵전(📍압구정 로데오)에서 먹었던 마늘보쌈과 막걸리도 아주 맛있었고, 친구 지인이 운영하는 엘몰리노(📍성수)에서 먹은 세비체, 타코와 칵테일도 너무 맛있었어요. 정말 저는 먹으려고 세상을 사는 것 같다니까요?

디저트 츄러스


아침에 할머니 댁 갈 준비를 하며 이 글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할머니 댁에서 한 상을 거하게 먹고 동생과 노래방 + 스벅 나들이를 하고 복귀해서 소파에 기대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있어요. 갑자기 목이 살살 칼칼한 것 같은 게, 감기에 걸린 거 같기도 하네요. 아니면 방금 노래방에서 조금 무리한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사실 큰일이 끝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항상 아픈데요ㅠㅜ 이번에 상장심사를 준비하면서 정말 무리해서 과연 언제 위장염이 날 덮칠까라는 무서운 생각이 가끔 머리를 스쳐가요.

그렇지만, 심사가 끝난 뒤에도 쉬지 않는 저는 어제 친한 친구의 강아지를 보러 분당으로 놀러 갔는데요. 보리가 꼬리를 살랑살랑하며 역까지 마중 나와서 정말 행복했어요. (비록 조금 더 절 반겨줬으면 했지만요...) 보리는 제가 아는 강아지들 중에서도 체력이 정말 좋은데요. 어제 보리와 거의 2만 보 가까이 걸은 것 같은데, 어째 저랑 제 친구만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1km 정도는 정말 다리가 후들후들 했어요. 저 원래 이것보다 체력 좋은 사람인데, 야근으로 최근에 운동을 안 했더니 이런가 봐요. 정말 제 자신에게 실망이에요.

보리를 집에 데려다 놓고, 친구와 근처 백년불고기물갈비에 매콤 물갈비를 먹으러 갔는데요. 정말 생각보다 10배 더 맛있었어요. 매콤해서 계란찜이랑 궁합이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맥주랑 궁합이 좋았어요. 어제 맥주 맛이 정말 미쳤었거든요. 역시 운동 뒤 먹는 맥주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아직 찾지 못한 것 같아요.


식당에는 대기도 있고, 또 포장 주문도 엄청 많았어요. 역시 사람들은 다 맛있는 걸 아나 봐요~~

그럼 어제의 예쁜 하늘과 보리 사진으로 오늘 포스팅은 마무리할게요. 다들 메리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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