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토) 일기장
제가 오퍼레이터로 참여하고 있는 비즈니스 토론모임 인사이터의 네트워킹 이벤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2호선이에요. (사실 갑자기 너무 피곤해서 중간에 나왔어요…🤫) 너무 앉고 싶은데, 자리가 없어 살짝 슬퍼하고 있어요. 계속 앉아 있었지만 와인을 종류별로 6잔 정도 마셨더니 살짝 알딸딸한 것 같아요. 그래도 새로운 사람들을 여러 명 만날 수 있어 즐거웠어요. 예전만큼 네트워킹이 즐겁지는 않고, 또 체력적으로도 훨씬 더 힘들지만, 그래도 이런 이벤트들을 챙겨 다니는 것을 보면 역시 저는 파워 E인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받는 에너지가 매우 큽니닷🧚♀️
최근에 저희 회사도 설립 후 처음으로 콘퍼런스를 진행했는데요. 상상했던 것보다 규모도 컸고, 또 참석해주신 분들이 준비한 강연들을 생각보다 좋아해 주셔서 괜히 뿌듯했답니다. 제가 준비한 것은 1%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마치 제 일처럼 기분이 좋았어요! 가끔 보면 저는 회사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정말 큰 문제예요.
너무 바빠 제 워라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던 (상장심사를 위한) 기술평가 주간을 뒤로하고 제 삶은 매우 잔잔해졌는데요. 전과 비교해서 일이 너무 없어 살짝 심심하기도 했어요… 매일 엽떡, 마라탕 같은 것만 먹다가 갑자기 흰 죽만 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입도 심심해하잖아요? 저도 비슷한 느낌으로 심심했어요. 그래도 재택도 하고, 여의도에 있는 친구와 점심을 먹으러 더현대로 놀러도 가고 나름 알차게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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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최근 맛있는 걸 진짜 많이 먹었는데요. 야근하면서 입맛을 잃고 2킬로가 빠졌는데, 1킬로가 다시 쪘어요. 아마 곧 잃어버린 1킬로 다시 제 몸으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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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랜만에 움프(UMF)에 갈 거예요! 날씨가 너무 쌀쌀해져서 뭘 입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추위를 엄청 타고, 특히 술을 마시면 벌벌 떨어요… 오랜만에 가는 페스티벌이라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팠는데요… 🥺🥺
아… 내일 움프 가기 전에 독서모임도 가요. 제가 이번 달 발제자라 빠질 수 없었죠. 살인적인 스케줄이지만, 괜찮을 거예요. 힘들면 담주에 휴가 내고 쉬어야겠어요~ 그럼 바이 바이👋